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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소리

by 행복으로나무 2014. 9. 24.

후두둑~

후두두둑~

무엇인가 창가를 두드린다.


아직은 어두운 새벽녘.

계속 되는 소리.

후두둑~

후두두둑~

신경이 쓰인다.


무겁게 몸을 일으켜

졸린 눈을 비비며

창가로 다가가 본다.


가로등 불빛이 반사된 창가에

어렴풋한 물줄기들

문을 열고 바라본 창밖은

사나운 소나기가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