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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by 행복으로나무 2013. 10. 27.

외로움

                                                            이 해연


홀로 외로이 의자에 기대어 앉아 멍하니 허공을 바라본다.
이런 기분엔 그저 시간이 약이려니 생각한다.
한무리에 속해 있어도 항상 공허함이 주위를 둘러싼다.
언제나 혼자만의 공간이 내안을 온전히 지배하기 마련이다.
아무리 이해해주길 기대해도 언제나 헛된 욕심일 뿐이다.
자신만에게만 허락된 이 시간은 고독한 링의 선수가 된 기분.
경기가 끝날때 까지 자신을 더욱 다독여야만 한다.